언론이 본 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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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문화칼럼] 최서해 소설과 묻지마 범죄 - 한수영 국어국문학과 교수
2012.09.28 조회수 3680
[문화칼럼] 최서해 소설과 묻지마 범죄 - 한수영 국어국문학과 교수한수영 국어국문학과교수소설가 최서해를 아는 분은 무척 많으리라 믿는다. 그의 소설 태반이 살인이나 방화로 끝난다는 것도 꽤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그 방화와 살인이 요즘 언론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묻지마 범죄'에 해당한다는 걸 알고 있는 분은 많지 않을 듯싶다. 그런 분들을 위해 '기아와 살육'이라는 단편을 잠시 소개할까 한다. 1925년에 발표한 단편이니 무려 87년 전 작품이다. 주인공 경수는 '찢어지게 가난하다'는 말을, 수사적 표현이 아니라 현실로 살아가는 가장이다. 늙고 병든 어머니와 산후조리를 잘못해 깊은 병을 앓는 아내, 세 살배기 딸과 하루하루를 겨우 연명해 간다. 가난과 사람들의 업신여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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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 인문학 칼럼] 논어에서 배우는 살기 좋은 도시 - 조경학과 강영조 교수
2012.09.04 조회수 2923
[인문학 칼럼] 논어에서 배우는 살기 좋은 도시강영조조경학과교수 이번 여름, 그동안 미루어 두었던 '논어'를 읽었다. 고교 때 국어 교과서에서 배웠던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유붕자원방래 불역낙호'를 실제 '논어'에서 확인하고는 왠지 고전을 읽는 지적 만족감에 스스로 대견해 하면서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논어'는 알다시피 공자의 사상적 근간을 이루는 책이다. 이 책의 번역자인 김형찬 교수는 공자의 시대에는 특히 '예(禮)'를 가르치는 지식인이 많았다고 하면서 그들은 제후나 세도가들에게 예에 대한 지식을 기반으로 하여 교육, 문화, 정치 등에 관해 자문을 해주고 생계를 유지했다고 했다. 그 중 공자의 예가 특별하게 주목 받는 것은 예라는 번잡한 형식을 왜 따라야만 하는가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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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 과학에세이] 소명- 화학과 김정균 교수
2012.09.04 조회수 2786
[과학에세이] 소명김정균화학과교수슈베르트의 가곡을 멋지게 부르던 토마스 크바스토프 교수, 그는 1959년 독일 힐데스하임에서 선천적 장애를 안고 세상에 태어났다. 그의 키는 132㎝이고 팔이 없이 손만 어깨에 붙어있는 큰 머리를 가진 성악가이다. 그가 장애를 안고 세상에 태어난 것은 그의 어머니가 임신 중 탈리도마이드라는 진정제를 복용했기 때문이다. 그의 노랫소리는 감미롭고 부드럽지만 그는 '탈리도마이드 베이비'로 일생을 살아야 했고 이 약화사건은 과학자에게는 그들의 소명을 생각게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도 했다. 탈리도마이드는 독일 그륀엔탈이라는 제약회사에서 1957년 10월 1일 진정제로 발매되어 1961년 11월 독일의 한 신문이 이 진정제를 복용한 임산부들이 기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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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 시론] 수교 20년, 중국을 생각한다 - 정종욱 국제학부 석좌교수
2012.08.24 조회수 2762
[시론] 수교 20년, 중국을 생각한다 정종욱국제학부 석좌교수24일은 한·중 수교 20년이다. 실로 엄청난 성장이었다. 그러나 내실은 상대적으로 빈약했다. 교류와 협력이 경제 기능주의적 논리에 바탕을 뒀기 때문이다. 특히 외교안보 분야가 낙후됐다. 양국 관계는 상당 부분 북·중 관계와 한·미 관계에 의해 굴절됐다. 중국 정부는 MB 정부의 대미 밀착에 내심 불만을 갖고 이를 경계해 왔다. 그런가 하면 정부 차원의 외교에 치중한 결과 민간 차원의 공공 외교 부재를 낳았다. 모두 반성하고,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다. 중국은 최대 경제협력 파트너일 뿐 아니라 한반도의 전쟁 방지와 통일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다. 반대로 최대의 통일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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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공학과 이정재 교수, ‘마르퀴즈 후즈 후’ 4년 연속 등재
2012.08.03 조회수 3237
건축공학과 이정재 교수, ‘마르퀴즈 후즈 후’ 4년 연속 등재 세계 3대 인명사전 ‘마르퀴즈 후즈 후’ 2010년부터 4년 연속 등재건축 에너지 및 환경에 관한 연구 성과 인정…다양한 국책과제 수행 중건축공학과 이정재(사진) 교수가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 in the world) 2013년판에 등재된다. 이 교수는 지난 2010년 건축 에너지 및 환경에 관한 다양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마르퀴즈 후즈 후’에 처음 등재된 이래, 4년 연속 등재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 크다. 이정재 교수는 지난 2011년 교육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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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코노미스트] 스페셜 리포트 '올림픽 3번 치르는 런던의 경쟁력' - 황기식 교수
2012.07.23 조회수 3300
올림픽 3번 치르는 런던의 경쟁력황기식동북아국제전문대학원교수 올림픽은 그 이름이 담고 있는 상징성만큼이나 매회 스포츠 경기 이상의 의미를 담아 왔다. 개최 시기의 국제 정세가 반영돼 갈등이 함축적으로 내포된 역대 올림픽이 있는가 하면,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같이 국가의 성장과 미래 잠재력을 과시하는 국가 축제의 장이 되기도 한다. 2012년 제30회 하계올림픽이 다음 달 런던에서 개최된다. 런던은 1908년, 1948년 대회에 이어 근대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3번이나 올림픽을 치르는 도시가 됐다. 세계적 경제위기 상황 게다가 유럽 재정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는 런던의 저력과 도시 경쟁력은 무엇일까?- 세 번이나 올림픽을 개최하는 런던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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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 교수팀 ‘2012 웨어러블 컴퓨터 국제심포지엄’학술대회 디자인상 수상
2012.07.18 조회수 3426
이선희 교수 ‘2012 웨어러블 컴퓨터 제심포지엄’학술대회 디자인상 수상 우리 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패션소재연구팀(담당교수 이선희)이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영국 뉴캐슬 대학에서 열린 ‘2012 웨어러블 컴퓨터 국제 심포지엄’ 학술대회에서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이선희 교수(왼쪽)와 이 교수팀의 작품이 전시된 모습이다(오른쪽).겨울 자전거 운동 시 보온효과 기능을 부여한 스마트 의류“패션과 타 분야와의 융합형 디자인 연구를 이어나갈 것”우리 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패션소재연구팀(담당교수 이선희)이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영국 뉴캐슬 대학에서 열린 ‘2012 웨어러블 컴퓨터 국제 심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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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통일의 원동력이 된다
2012.07.12 조회수 2884
한류, 통일의 원동력이 된다 정외과 강동완 교수 ‘한류, 통일의 바람’ 출간탈북자 100명 심층 인터뷰, 북한 내 한류 실체 분석우리 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강동완 교수가 최근 책(사진) ‘한류, 통일의 바람’을 출간했다. 강 교수는 박정란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과 공동으로 최근 북한을 떠난 탈북자 100명을 심층 인터뷰해 북한 내의 한류 실체를 분석했다. 책에 따르면 북한에는 이미 한류를 지칭하는 ‘남조선 날라리풍’이라는 신조어가 있으며, 이미 많은 북한 사람이 남한의 드라마와 영화를 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남한 방송을 직접 수신하거나 DVD 등이 유입되면서 남한 방송의 시청에 그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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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계선 장학팀장, 교과부 장관 표창
2012.07.11 조회수 2879
송계선 장학팀장, 교과부 장관 표창우리 대학교 학생처 학생복지과 송계선 장학팀장이 최근 대학생 학부부담 경감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교과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사진은 송 팀장이 조규향 총장, 조윤제 사무처장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이다.대학생 학비부담 경감 위한 노력 공로우리 대학교 학생처 학생복지과 송계선 장학팀장이 최근 대학생 학비부담 경감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교육과학기술부장관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송 팀장은 정부학자금대출 및 국가장학금지원 사업 등 다양한 국가 장학금 지원 사업을 능동적으로 반영ㆍ수행함으로써 대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업무를 수행한 공로를 높게 평가받았다.송 팀장은 지난 80년 동아대에 입사해 30년이 넘는 재직 기간 동안 대학 발전계획 실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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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과 신동규 석좌교수, 농협금융지주 회장 선임
2012.06.20 조회수 3261
경영학과 신동규 석좌교수, 농협금융지주 회장 선임20일 주주총회열어 의결...2년 임기우리 대학교 신동규(사진) 경영학과 석좌교수가 제2대 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선임됐다. 농협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지난 19일 회의를 열고 신 전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천했으며, 20일 주주총회를 열어 신 교수를 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해 확정했다. 회추위 측은 “정부 출자 문제 등 현안을 해결해 나갈 강력한 추진력과 노조의 협력을 이끌어 낼 원만한 인간관계를 겸비하고 있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경남 거제 출신인 신동규 석좌교수는 경남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영국 웨일스대에서 금융경제학 석사를, 경희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