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이 본 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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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포커스] 北 개혁개방과 김정일의 현실인식 - 국제학부 지만수 교수
2011.06.01 조회수 3333
[글로벌포커스] 北 개혁개방과 김정일의 현실인식 지만수국제학부 교수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다. "북한이 중국의 발전 상황을 이해하고 활용"하리라는 기대도 오갔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직접 한 말이라고 한다. 많은 사람이 기대하는 바이기도 하다. 중국의 개혁ㆍ개방은 계획경제를 시장경제로 순조롭게 뒤바꾼 세계적으로도 유일한 사례다. 놀라운 장기 고도성장도 동반했다. 문제는 중국의 `모델`을 북한이 따라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중국의 체제 전환은 마오쩌둥에서 덩샤오핑으로의 리더십 교체에 의해 가능했다. 덩샤오핑이 제일 처음 한 일도 마오쩌둥과의 단절과 계승의 지점을 내외에 분명히 밝힌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시간과 사람이다. 중국이 개혁ㆍ개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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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유럽과의 FTA 비준 부결, 부정적으로만 보지 말아야 - 동북아국제전문대학원 황기식 교수
2011.05.25 조회수 3739
[시론] 유럽과의 FTA 비준 부결, 부정적으로만 보지 말아야황기식동북아국제전문대학원 교수지난주 한국과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국회 관련 소위에서 부결됐다. 이로써 거대경제권과의 첫 FTA가 오는 7월 1일에 제대로 발효될지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유럽의회는 이미 2월에 압도적 다수의 지지로 비준동의안을 처리한 바 있다. 국내언론들은 부결 사태를 대체로 간략하게 다루고 있다. 부결 사실과 야당의 반대 이유, 그리고 여당 내 반란자(?)에 대한 흥미 위주의 짧은 기사들이 주를 이루었다. 그나마도 시선을 끌만한 몇몇 해프닝이 있었기에 이 정도라도 주목을 받았지만, 그런 얘깃거리에 상관없이 FTA 비준 문제는 국민적 관심사가 되어야 한다.하버드대 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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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韓流, 북한 동포 마음을 흔드는 소프트파워 - 정치외교학과 강동완 교수
2011.05.24 조회수 3179
[기고]韓流, 북한 동포 마음을 흔드는 소프트파워강동완정치외교학과 교수지난 1일 프랑스에서는 한류 팬 300여명이 한국 가수들의 공연을 하루 더 연장해 달라고 '시위 이닌 시위'까지 벌였다.(2일자 A1면) 한류는 이제 지구촌 곳곳에서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동력이 되고 있다. 그런데 한류가 또 다른 힘으로 작용하는 곳이 또 있다. 바로 북한이다. 지난 1년간 필자는 방일영문화재단의 학술지원으로 '한류, 북한을 흔들다'라는 연구를 수행했다. 그 결과 중국과 접경지역인 함경도는 물론 평양·황해도를 포함한 9개도 전역에 걸쳐 남한 영상물이 시청·유통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일반 주민뿐만 아니라 외부정보 유입을 감시·통제해야 할 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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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지방의원 행동강령의 필요성 - 행정학과 윤은기 교수
2011.05.17 조회수 3347
[기고]지방의원 행동강령의 필요성윤은기행정학과 교수지방의회 의원은 주권자인 지역주민의 대표로서 청렴한 윤리의식을 가지고 직무를 수행할 필요가 있다.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8조에 따라 각 공공기관은 행동강령을 제정하고 있다. 반면 지방의회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윤리강령이나 윤리실천규범을 조례로 정하고 있다. 하지만, 지방의회 윤리규범은 내용이 선언적이고 추상적이라 윤리적 갈등상황에서 행위기준으로 삼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올 2월부터 대통령령으로 시행되고 있는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은 상당히 구체적으로 윤리적 기준, 절차 등을 명시하고 있다. 다만, 지방의원 행동강령이 실효적으로 정착되려면 각 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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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포커스] 중국의 세계전략을 읽자 - 국제학부 지만수 교수
2011.05.17 조회수 3204
[글로벌포커스] 중국의 세계전략을 읽자지만수국제학부 교수G2의 시대가 열렸다고 한다. 그런데 정작 중국 정부는 G2라는 논법을 애써 부정한다. 이른바 도광양회(韜光養晦)의 전략일 수도 있다. 상대인 미국과의 경제력 차이가 워낙 크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이유는 중국이 아직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국을 전면으로 끌어낸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다. 예기치 못한 선진국발(미국발) 금융위기가, 세계에 대해 발언할 준비를 채 갖추지 않은 중국을 갑자기 무대 위로 끌어낸 것이다. 때문에 2008년 11월 첫 번째 G20 정상회의 이후 3년 남짓, 중국이 추구하는 세계 전략이 무엇인지는 명확하지 않았다. 미국 중심의 질서에 막연하고 거칠게 도전하는 것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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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포커스] 동북아 원자력 공동운명체 - 국제학부 지만수 교수
2011.05.17 조회수 3585
[글로벌포커스] 동북아 원자력 공동운명체지만수국제학부 교수장 모네(Jean Monnet, 1888~1979)는 유럽통합의 아버지라 불린다. 유럽연합(EU)의 기초를 놓은 사람이다. 그는 유럽 공동체의 기원을 의외의 역사적 경험에서 찾는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치르면서 연합국들 사이에는 국가 단위를 초월한 전시 수송 및 병참 협력이 이루어졌다. 때로는 군 통수권도 통합되었다. 그 경험이 유럽통합의 기초가 되었다는 것이다. 돌려서 생각하면 이는 한 나라의 범위와 틀을 넘어선 공동체와 연대를 구축하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얘기다. 각국의 경제적 이익과 국내 정치 그리고 민족주의가 극복되어야 한다. 그러려면 전쟁이나 그에 준하는 긴급하고 중대한 공동의 위기가 있어야 한다. 그러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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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일본 방사선 누출, 한국은 안전한가? - 홍영습 의학과 교수
2011.05.16 조회수 4025
[기고] 일본 방사선 누출, 한국은 안전한가? - 홍영습 의학과 교수의학과 홍영습 교수원자력발전소(이하 원전)는 비용 대비 효율성이 뛰어나고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발생량이 현저히 적어 최근 많은 나라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총 전력 생산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중요한 발전원이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때 일본에 투하된 원자폭탄, 러시아 체르노빌 원전사고 등과 같은 원자력 피해로 인해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돼 왔다. 이번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경우에는 내진설계 등으로 핵연료가 장치된 원자로 건물은 지진과 쓰나미를 잘 견뎠다. 하지만 원자로에 냉각수를 공급하는 순환펌프에 전력을 공급하는 시설이 손상되고 비상 발전기마저 제 기능을 못해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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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일본의 가슴을 덥혀주자 - 문예창작학과 강은교 명예교수
2011.05.16 조회수 3653
[특별기고] 일본의 가슴을 덥혀주자존재의 불확실함 일깨운 쓰나미재앙의 파도 넘게 인류애 실천을강은교 문예창작학과 명예교수솔직히 말하자면 일본 대지진 소식을 듣고, 그 참상의 그림을 접하기 시작하면서 몇 대 세게 얻어맞고 정신이 멍한 기분이었다. ‘내가 이런 줄 몰랐지?’하는 지구의 성난 말소리를 들은 것 같았다고나 할까. 왜냐하면 나는 이 지구라는 공간은 아주 굳건하며 확실하다는 전제 위에서 온갖 고민을 혼자 다 하며, 마치 지구 위에 두발을 딛고 선 나의 삶은 아주 튼튼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며, 그 점에 대해서 추호의 의문도 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끔 유식한 채 종말론을 들썩이면서 말이다.동양과 서양도 지리적 개념이 아니라, 문화라든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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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SK 와이번스 감독 특별강연
2011.03.21 조회수 4563
김성근 SK 와이번스 감독 특별강연김성근 SK 와이번스 감독 특별강연 주제 : 일구이무(一球二無)지난 11일 우리 대학교 승학캠퍼스 경동홀에서 명예경영학 학사 학위수여식이 열렸다. 주인공은 SK 와이번스의 김성근 감독. 1960년 3월 우리 대학 법정대학 경상학부 상학과에 입학한 김 감독은 본교 야구단에 입단해 대학야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으나, 같은 해 개인사정으로 학교를 중퇴하고 일본으로 돌아갔다. “51년 전 우리 재일교포 6명은 한국에서 뜻을 이루지 못한 채 일본으로 돌아가고 말았지만 51년 동안 나의 이력서에는 언제나 ‘동아대 1년 중퇴’라는 글자가 함께했다”는 그는 이날 입학 반세기만에 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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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기업인 탐방3 - (주)마이다스 염규창 대표
2010.12.28 조회수 10730
동문기업인 탐방3 - (주)마이다스 염규창 대표장갑 하나로 세계를 휘어잡다27일 오후 부산 강서구 송정동에 소재한 (주)마이다스의 염규창 대표가 생산한 장갑을 사무실에서 껴보며 장갑의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작업용ㆍ스포츠 장갑 등 특수목적 장갑 선두주자우리 대학 최고경영자과정 39기 수료제품의 97.7%가 유럽 전역, 미국, 캐나다, 브라질, 멕시코, 동남아시아 등 세계로 수출된다. 24시간 기계를 돌려도 밀려드는 수요를 다 감당할 수 없어 전체 생산량에서 내수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은 2.3%가 전부다. 장갑 하나로 세계를 휘어잡은 부산 강서구 송정동 소재 (주)마이다스의 이야기다.우리 대학교에서 최고경영자과정 39기를 수료한 염규창 대표는 지난 98년 (주)마이다스를...